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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소중한 자원으로"…에이스원테크 김지수 대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2-06-21 13:54:16

-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
- 올해 연말까지 80억 매출 예상…기술특례상장 위한 대표 주관사 선정 협상 진행중
- 성장중심이 아닌 환경과 성장이 양립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영

에이스원테크의 김지수 대표이사(부사장)

에이스원테크의 김지수 대표이사(부사장)

[내외경제TV] 주현웅 기자 = 최근 2~3년간 전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코로나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0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까지로 확대하면 가장 큰 위협은 바로 '환경 위기'라고 할 수 있다. 1992년 리우 환경회담 이후 환경문제는 개별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 이슈로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2005년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교토 의정서가 채택됐고 2016년 파리기후협약을 그 전환점으로 121개국에서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후동맹을 맺고 이를 실천할 행동규범(Action Plan)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탄소중립 수소경제가 환경산업 분야에서 전세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이 폐플라스틱과 폐타이어, 폐비닐 등으로 수소를 생산해내는 기술을 가진 에이스원테크 김지수 대표이사(부사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에이스원테크에 대한 소개

우리 회사는 폐플라스틱과 폐타이어, 폐비닐등의 쓰레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해내는 핵심설비인 고온열분해기 시스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이다. 전 카이스트 교수였던 최기철 회장(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핵물리학 박사출신)을 중심으로 석·박사급이상 연구진만 4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연구 등을 실시해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여년의 긴 R&D 투자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 고온열분해기 HR 시스템 실증화 플랜트 제작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2년이내에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고온열분해기 HR 시스템이란?

에이스원테크에서 개발한 'HR(Hydrogen Reactor) System'은 'Lurgi process'를 핵심이론으로 사용하고 버려지는 유가물질들을 고온에서 동작하는 가스화반응기를 통해 고열량의 합성가스를 생산해 이를 수소로 개질(reforming)하는 system이다.

1934년에 개발된 Lurgi process는 갈색석탄의 저온 액화작용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지금은 유기물질에서 합성가스를 발생시키는 공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Q. ㈜에이스원테크 HR System의 장점은?

에이스원테크 HR System은 플랜트 설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재활용처리시설 내 소각로 대체설비가 가능하다. 이는 가스화반응기 내에서 산화환원반응을 분리해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료로 환경에 문제가 되는 폐플라스틱 등의 버려지는 유기물질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이미 매립되어 있는 폐기물을 재처리함으로써 쓰레기매립장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일반 소각로 내에서 볼 수 있는 배출구가 반응기에 존재하지 않아 환경오염 대처에도 긍정적이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주변 녹지를 조성시 식물광합성에 필요한 양분으로 제공하거나 판매해 탄소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이다. 결국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소중한 자원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Q. 수익 모델과 발전 전망은?

고온열분해기 HR 시스템은 태양력이나 풍력, 조력 등 현재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거론되는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과 비교했을 때 동일 전기 생산량 5Mwh를 기준으로 플랜트 설치비용이 1/2~1/4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기존의 소각장 및 폐플라스틱수거장에 설치할 수 있어 각종 인허가를 대폭 단축시키고 토지매입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원료를 구입해서 발전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버려지는 폐자원을 처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폐기물 수거비를 받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불해야 할 비용이 아닌 이익으로 귀속기 때문에 기존 신재생 에너지 발전방식보다 훨씬 더 경제성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일반적으로 기술개발 이후에 상용화와 사업화 과정을 거치는데 우리 시스템은 이미 기술개발 단계를 거쳐 상용화 과정에 접어들었다. 환경산업단지 내의 파일럿 설비동에 실증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식적인 데이터 수집이 끝나면 단지 내 설치된 수소충전소에 납품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사업화를 완성하게 됨으로써 통상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까지 걸리는 3~5년 기간을 대폭 단축하게 된다.

Q. 향후 계획은?

천안과 청주에서 자회사 및 협력사를 통해 설비제작에 들어갔다. 통상의 경우 파일럿 설비제작 이후에 실증플랜트를 제작하는 것과는 달리 공식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기존 20톤 규모의 플랜트 설비를 10톤 규모로 축소해 제작하고 있다. 

7월 중에는 환경산업단지 파일럿설비동에 실증플랜트를 설치하고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부통신부 등의 주요 정부측 인사들과 GS건설, 남부발전,한국종합기술 등 민간업체측 기술진 임원들을 초청해 시연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대표 주관사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상반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리고 정유사와 투자유치를 협의중에 있으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유사 동종 업체 인수합병도 진행할 계획이다.

출처 : 내외경제TV(https://www.nbntv.co.kr)